유일한 약점이자 거꾸로 난 비늘, 역린을 가려야만 살 수 있는 용. 용보다 약하지만, 유일하게 역린에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인간. 이 두 종족의 조화와 평화를 이어나가고자 설립된 학교, 해랑미르. 그토록 꿈꿔온 해랑미르에 기적 같이 입학한 이여주는 첫 날부터 싸가지 한 번 대차게 말아먹은 흑룡 하제휘와 지독하게 엮인다. ‘얼마면 돼. 얼마주면 나 안 맡겠다고 할래? 너도 나랑 비행하는 것 싫잖아.’ “야, 세상에서 가장 빠른 장단이 뭔지 아냐?” “악!” “휘모리장단이다, 이 미친놈아! 이게 지금 누굴 속물 취급해! 내가 너 좋아서 맡은 줄 아냐!” 인간에게 닿는 것조차 싫어하는 흑룡 하제휘와, 하루가 멀다 하고 속을 박박 긁는 인간 이여주. 매일 매일 전쟁터 같은 학교생활이 펼쳐진다! 근데 너희들 그렇게 싸우다간……. 정들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