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메뉴 건너뛰고 본문으로 가기
표지 이미지
알림 버튼 트위터
오해투성이 가짜는 멋진 것만 길들인다 샤틴 일/ 월/ 화/ 수/ 목/ 금/ 토 총 10화 10화 무료
조회수 98 15 댓글 11

#로코 #빙의 #오해 #잔혹동화 #개그한스푼 #소심여주 #쫄보여주 #치밀하게대비하는여주 #근데별도움안됨 #입양된여주 #북부대공남주 #북부대공은사람을찢어 #대형견남주 #연애고자여주 #연애고자남주 #하지만어쨌든이것은로맨스판타지 #또라이다수등장 #그냥다또라이같은데요 #가볍고가볍고가벼운걸지향 #놀랍게도힐링물 #가족물 #로판인가잔혹동화인가이것은잔혹로판이다 잃어버린 친딸을 자기 손으로 데려온 입양 딸, 하틸리아. 얼마 후, 그녀는 스스로 목숨을 버린다. 그리고 내가 그녀의 몸에 빙의했다. ‘흑발 적안……. 진리중의 진리…….’ 넋을 읽고 북부대공을 바라보는데, 별안간 그가 이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자연스레 눈이 마주쳤다. 눈이 마주친 시간은 꽤나 길었고, 나는 당황하는 한편 조급해졌다. ‘처음이자 마지막일 지도 모르는데……. 곧 후작가에서 쫓겨나면, 황궁 연회에 다시는 못 올 지도 모르는데…….’ 어차피 마지막인거, 저질러? 그런 충동적인 생각이 서서히 머릿속을 잠식했다. 그때까지 북부대공은 단 한 번도 내 눈을 피하지 않았다. ‘자. 유혹을 하는 거야. 유혹……. 유혹 어떻게 하지……?’ 나는 다시금 아연해졌다. 나는 유혹하는 방법을 모른다. ‘뭐라도……. 뭐라도 해야 해!’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때, 단 하나 떠오른 것이 있었다. 나는 두 번 생각하지 않고 곧바로 실행했다. 한쪽 눈을 감고. 찡긋 한쪽 손을 들어 엄지와 검지를 교차했다. 뒤늦게 입 꼬리도 끌어올렸다. 그러니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건, 윙크와 손가락 하트였다. “아가씨, 저 완전 엄청난 소식을 들었어요!” 다음날 아침. 니나는 들어와서 내가 깬 것을 확인하자마자 커튼을 걷으며 발랄하게 말했다. “어떤 소식?” “역시, 모르셨죠? 어떤 영애가 글쎄, 북부대공에게 ‘이 좆만한 게!’ 라고 했대요!” ? “뭐……?” “와, 정말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북부대공에게 그런 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막 표정을 이렇게, 가소롭다는 듯이 인상을 찡그리면서 손을……. 손을 어떻게 했다더라? 막 요만하다는 듯, 너 같은 건 별것도 아니라는 듯 이렇게 엄지랑 검지를 교차시켜서 ‘너, 이 좆만한 게!’ 라고 했대요!” 도대체, 내가 언제?! “그리고는 한쪽 입 꼬리를 비틀어서 비웃음을 딱! 날려주고, 도도하게 쌩하니 돌아섰대요! 와 어떻게, 북부대공한테!” 그때부터였다. 이번 생도 그리 평탄하지는 않겠구나, 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미계약작입니다. *tjfgml5130@naver.com *표지 Photo by Annette Schuman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