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죽음 이후 회사만 바라보며 달려온 S바이오의 젊은 사장, 이가현. 어느 날 한 남자와 함께 지하실로 납치당한 그녀는 그의 도움으로 탈출하게 되고 야성적이고 묘한 매력을 내뿜는 그에게 강렬하게 이끌린다. 다음 날, 신약 개발에 투자하겠다는 헤지펀드사와의 미팅에 나선 가현. 그런데 미팅 상대는 함께 납치당했던 그 남자, 강현준이었고 가현은 회사를 위기에서 살리기 위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이가현 사장님 하기 나름이라고 좀 전에도 말씀드렸을 텐데요.” “그러니까! 제가,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고요?” “몰라서 묻는 겁니까? 정말 모르는 겁니까? 제가 얘기했잖습니까. 절 만족시키면 원하는 만큼 투자해 드린다고요.” 마치 연인처럼 뜨겁고 열정적인 몸짓으로 가현을 품는 현준. 그녀는 따로 애인이 있는 듯한 그에게 이끌리며 죄책감을 느끼지만 이미 그에게 속절없이 빠져든 몸과 마음을 부정하지 못하는데……. 운명의 방해에도 거부할 수 없을 만큼 뜨겁게 이끌리는 몸과 마음. 끊임없이 서로를 갈망하는 애틋하고 열렬한 사랑 이야기, 《납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