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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너의 신이 너를 보냈구나 신서록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80화 5화 무료 175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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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한 남편이라 믿고 남보다도 못하게 살았다. 나를 지키기 위해 그가 반역자로 몰려 사냥당하기 전까지는. ‘부인. 부디 건강하시오.’ 가슴을 쥐어뜯으며 잘린 팔 앞에 무릎 꿇었다. 그랬는데. 아직도 그의 시신이 눈에 선명한데. “공주? 갑자기 왜 우는 거요?” 절망의 끝에서 회귀했다. 삼 년 전 그날의 첫날밤으로. “결혼 첫날밤이니 긴장할 만하지. 걱정하지 마시오. 어차피 공주와 밤을 보낼 생각은 없었으니까.” “어째서? 나는 그대의 신부고 혼례식도 이미 끝났지. 자, 그럼 의복을 벗고 침대로 갑시다.” “…공주?” 나는 박력 있게 그의 팔을 잡아당겼다. 이번엔 당신을 떠나지 않을 거야. 반드시 당신을 지키고, 죽더라도 당신과 함께 죽을 거야. 니르셰그의 공주가 아닌 당신의 부인, 아그네스 아르파드로서. 그렇게 다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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