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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너에게 피어나 윤해령.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90화 3화 무료 87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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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 굳이 시간 안 내셔도 되는데요…….” 분명 지선이는 30분만 시간 내면 된다고 했는데. “굳이 시간 내서 대신 나오신 분도 계시는걸요, 뭐.” 분명 지선이는 자신이 대리 맞선으로 나온 걸 상대가 알아보지 못할 거라고 했는데. “딱딱한 격식 차리는 것보다 편안하게 대화하는 게 좋다고 하셨으니, 자리 옮기시죠.” 분명 지선이는 상대가 먼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설 것이라고 했는데……. “꼭……. 그래야 할까요?” 다희는 눈을 좌우로 굴리며 새어 나오려는 신음을 삼켰다. ‘삼’십 분 안에 주문한 음식이 ‘식’기도 전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고 하여 ‘삼식이’라고만 알고 있던 남자. “오늘도 일이 있긴 합니다만.” 소문난 워커홀릭이라 연애나 결혼에 별다른 관심이 없지만 의무적으로 맞선만 본다는 남자. “그래도.” 30분. 그 소문대로 친구 대신 나간 맞선은 30분만 버티면 된다고 생각했다. “커피 마실 시간은 있는 것 같군요.”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는 소문과는 영 다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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