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같은 존재 얘기 오늘로써 끝나게 해줄게.” “뭐?” 그는 그녀의 입술을 향해 다가갔다. 그녀가 피할새도 없이 다가온 그의 숨결. 달콤하면서도 거친 그의 키스에 정신이 아득해질때쯤 유나는 필사적으로 그의 가슴을 밀어냈다. “그만, 오빠 그만해.” 민수는 아직도 여운이 남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첫키스였다. 둘 다 이성보단 감정과 본능이 앞선 키스였다. 혼란스러웠다. 뛰어나가고 있는 유나를 민수는 붙잡지 않았다. 어차피 그녀는 이곳에서 도망갈 수 없었으니까.. [ kongal202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