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 저, 버리지 말아 주세요, 흐으, 제가, 주인님 다 도와드릴게요. 네?” 8년 차 작가 유가은. 어느 여름밤, 그의 문 앞에 첫 작의 남자 주인공 강도운이 등장했다. 눈, 코, 입. 심지어 눈물점까지. 아무리 봐도 종이 인간 강도운이었다. 그녀의 이상형을 모두 털어 만든. 아무리 봐도 현실감 없는 이 상황. 그런데……. “……절 이렇게 음란하게 만든 건, 다 주인님이시잖아요!” 아랫입술에 조심스레 닿는 온기가, 너무 좋은걸……? “주인님이 앞에 있는데, 어떻게 가만 있어요…….” 그렇게 엉겁결에 집 한쪽을 내주게 된 가은. 그리고 자칭 강도운이라는 남자와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됐다. #현대물 #로맨틱코미디 #존댓말남 #연하남 #절륜남 #순정남 #짝사랑남 #대형견남 #동정남 #직진남 #조신남 #상처남 #능력녀 #후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