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라이 같은 성격에 ‘도사견’이라 불리는 국가대표 수영 선수 도사건. 전 세계 수영계를 제패한 그에게는 치명적인 징크스가 하나 있다. “아, 망했네.” “지금 뭐라 그랬어?” “네가 날려 먹은 게 내 메달이라고.” 방을 잘못 찾은 죗값으로 유하는 한 달간 사건의 징크스를 책임지기로 하는데…. “도사건. 말을 꼭 그렇게 더럽게 해야 돼?” “내가 뭐.” “명령하지 말라고 몇 번 말해? 아까도 야한 말 해 보라고 시키질 않나!” “다 꼴리는 단어뿐인데? 그럼 뭐라고 말해? 두 번은 안 묻는다.” “좀 다정하게 부탁할 수는 없어? 질 낮은 단어 좀 안 쓰면 안 돼?” “존나 복잡하네. 뭐 까다롭게 구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사건이 입이 험한 건 알았지만 걸레를 물고 있을 줄은 미처 몰랐다.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