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미인공 #상처공 #절륜공 #능력공 #다정수 #적극수 #잔망수 #순정수 #외유내강수 #오해/착각 #힐링물 #달달물 그에게는 어느 조용한 날 소리 없이 내리는 잔잔한 빗소리가 들렸다. 눈동자가 너무 맑고 깊어서 마치 빗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오늘부터 내가 이 집 주인이야.” “…이런 폐가를 사서 뭐하게?” “그림을 그릴 거야.” “그림? 아, 화실 같은 거?” “아니. 집 전체를 캔버스로 만들 거야.” 후드둑…. 유독 빗소리가 깔끔한 것 같았던 그날. 구영은 아름다운 검은색 눈동자를 가진 남자, 우진을 만났다. 그 순간, 이 지저분하고 으스스했던 폐가가 구영에게는 가장 편한 장소로 느껴졌다. 그때는 몰랐다. 우진이 이 폐가에 그림을 그리러 온 진짜 이유를. 그리고 그와의 만남이 구영의 인생에 전부가 될 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