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메뉴 건너뛰고 본문으로 가기
표지 이미지
알림 버튼 트위터
완결
그와 그, 그놈, 그리고 나 세선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11화 111화 무료
조회수 6,453 21 댓글 125

해당 작품은 첫 출간작인 <계약적 연애>의 후속작으로서, 출간계획이 없는 작품입니다. 익명의 독자님의 요청으로 공개해두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 여주 입이 아주 발랄함 주의 ** #일상물 #역하렘(?) #욕많음 #개그물지향 #가끔심각 #가벼움 #캠퍼스 #남주후보셋 #남주후보별 소개글 #이한 편 흡! 숨을 들이쉬고 참았다. 갑자기 들이닥쳐 채서에게 가까이 다가와 몸을 밀착한 그는 그녀가 아닌 그녀의 뒤에 위치한 선반에 볼일이 있는 듯했다. 잔뜩 움츠러들어 눈을 감고 저도 모르게 덮인 변기 커버 위에 앉아버렸다. “…….” 선반 위에서 다른 수건 하나를 꺼내든 그는 마치 자기를 해코지라도 하는 줄 알고 방어 자세를 취한 채서를 빤히 쳐다보았다. 위아래, 머리부터 발까지 슥 훑던 그의 입술은 나가면서 마저 벌어졌다. “커버는 올리고 싸.” “……아.” 저 삼촌이 진짜. “미쳤나 봐…….” “뭐?” “네? 아뇨. 아무것도.” 귀도 밝아. 맨날 귀만 파나. #다희 편 ―나와. 맥주 콜? “나 피곤하다고 말하지 않았냐, 친구야?” 점점 신경질이 나려했다. ―쏠게. “오빠.” 허나 다희는 그녀를 다룰 줄을 알았다. 사준다는 말에 언제 퉁명스러웠냐는 듯 채서는 목소리를 바꾸며 되지도 않는 애교를 부렸고, ―내가 말했지, 서채서. 다희는 시니컬하게 반응했다. ―그 제발 돼도 안 들어 먹는 애교 좀 집어치우라고. “이 유다 새끼야.” #준 편 “제가 그래서 누나를 좋아해요.” “갑자기 뭔.” “다른 사람들이랑 다르잖아요.” 말 같잖은 소리를 하느냐고 하려던 채서의 입이 모처럼 다물어졌다. 웬만하면 지지 않는 말발인데 참 이상하게 강준 놈에만 진다. 뭐 물론 가끔 다희나 삼촌한테도 지긴하는데. 조금 다르다. 갑자기 훅 들어오는 기겁할 만한 무언가가 있다. 그 기겁은 살갗으로 퍼져 닭살로 변해갔다. “약 먹었니?” “저 뭐 주려고요?” 어. 엿이라도. 얘를 진짜 어떻게 하지. “정신 차려.” “누나 앞에서 어떻게 정신을 차려요. 좋아하는 사람이 뻔히 앞에 있는데.” “아.” 내 손발은 네가 다 가져갔냐고. “왜 이래. 진짜.” 표지 : 채서님 커미션[트위터 : @chaeseoiy] 작가 트위터 : @_seseon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