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얼굴을 붉히면서 슬그머니 옷고름을 풀었다. 용이 워낙 말이 없으니 그가 옷자락을 스르륵 벗는 소리가 선명했다. 살결이 희어 귀까지 홧홧하게 달아오른 게 눈에 들어왔다. 조금 더 두꺼운가 싶은 뼈대가 눈에 들어왔다. 잘 짜인 잔근육이 보기 좋은 몸이었다. 허구한 날 물이나 장작을 갖고 오더니 그게 운동이 됐나 보다. 추측한 것보다 단단한 몸이었다. 배를 쿡 찌르려 하자 그가 드물게 저지했다. “지금은 좀 곤란해요….” "부인님이 너무 좋아요. 우린 서로한테 하나뿐인 가족이잖아요." 머리가 꽃밭인 인간 제물의 불사 무기력증 이무기 치유기. #회빙환X #동양풍 #성장물 #인외여주 #존댓말남주 #입덕부정기 #댕댕남 #비글남주 #반말여주 #초반일상로코 #인간혐오여주 #머리꽃밭남주 #집착남 #순진남 #쌍방구원 #섬제되 *약간 GL요소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메일: flyhighmin99@gmail.com 아이디어 검수: 버스정거장 트위터: @Gamac_writer 미계약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