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입술에 닿았다가 떨어져도 뽀뽀다. 키스라는 것은 혀가 들어가야 하는 거야!” 막걸리 한 사발에 김치도 거침없이 손으로 찢어먹는 그녀. 음향감독 서태은. 사랑 표현과 고백도 거침없는 그녀가 같이 일하게 된 감독 한재민에게 홀딱 반해 버렸다! 재민에게 거침없이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태은. 하지만 태은의 애정공세는 계속된다. 처음엔 관심 없던 재민도 태은이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데……. 왈가닥 아가씨 태은과 무뚝뚝한 남자 재민의 사랑 이야기, ‘흐노니’! “지, 지, 지금 이게 무슨 짓이에요! 이거 성희롱인 거 알아요!” “그렇게 치자면 성희롱은 태은 씨가 먼저 했죠. 생각 안 나요? 태은 씨가 제 이마에 뽀뽀하고는 했던 말이랑 비슷해요. 잘 생각해봐요.” 재민의 말에 태은은 갑자기 촬영 중에 저질렀던 자신의 만행이 떠올라서 얼굴이 붉어졌다. 순간 아차 싶어 태은은 눈살을 찌푸렸다. “물론 태은 씨 입술이 더 부드러워요. 그리고 솜사탕같이 달콤해요.” “……!” “다음엔 입술로 바로 덮칠 거니까 그렇게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