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하르트는 가문의 존속을 위해 황제의 강요로 문제가 있는 공주, 올가와 결혼을 하게 된다. ---------- “당신이 예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원래 예쁘면 뭐든 다 괜찮은 법입니다. 나는 당신이 진흙탕에서 뒹굴고 있어도 예뻐 보일 겁니다. 아니면 괴상망측한 옷을 입고 광대 같은 춤을 추고 있어도 기꺼이 예뻐 보일 겁니다.” “그......그만! 그만 말하세요.” 올가는 온 얼굴이 빨개진 채로 경악하며 그를 보고 있었다. 리하르트는 웃었다. “당신이 웃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당신이 멋진 풍경을 봤을 때의 그 얼굴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근데, 지금의 그 얼굴도 나쁘진 않군요.” ginger012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