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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안군주 [역사로맨스] 도나텔라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2화 2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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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어머니와 오라버니랑 하루하루 끼니걱정 없이 사는 것만이 큰 바램이었던 어린 다연. 오라버니의 실주로 모진 시련을 겪고 기억마저 잃어버린채 대국인 융혜국으로 흘러가게 된다. 출생의 비밀을 숨긴채 살아가는 융혜국의 명장 공후와 영명왕 주윤건, 그리고 그들의 여인들을 만나면서 운명은 더욱더 소용돌이를 치는데... ------------------- "어,어이하여 공자님과 제가 같은 방에 묶어야 하는 것입니까?” “남은 방이 이것 하나라.” “그럼, 제가 마굿간에서 라도 잠을 자겠습니다. 남녀가 유별한데 어찌 한방을 쓴단 말입니까?” 그와 나란히 침상에 누워있는 모습이 떠오르자 연아는 머리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그 모습을 보고 공후는 침상에 걸터 앉더니 긴 팔을 뻗어 그녀의 어깨 아래 팔을 잡았다. “이보시오, 문소저. 나도 여인에 대한 취향이란 게 있소. 그대는 내 취향과 아-주 거리가 멀다는 것이 참 다행이지 않소? 혼자서 말도 안 되는 상상은 그만 하시오. 설사 방이 여러 개 있었다 해도 난 하나만 잡았을 거요. 그분의 명령대로 함께 일을 해야 하니, 비밀유지나 신변의 안전을 위해서는 당연한 것이오.” 그녀는 큰 일을 함께 도모하면서 이 정도도 예상 못하고, 민망한 상상이나 했던 자신이 창피하여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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