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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문서[외전증보판] 강선영[홍차]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40화 3화 무료 37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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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바치고 마음을 비춰 빚을 갚는다고 했죠? 좋아요, 까짓것 그렇게 해요. 단, 저 처녀예요. 입술은 물론이고 가슴이고 다리며 목욕탕의 때 미는 아주머니한테도 맡겨본 적이 없는 순도 백 프로의 처녀니까.” - 헌신과 봉사를 가장한 사랑의 가사도우미 그녀, 모기새끼 [정주나] “아, 그거 아나? 사람의 피를 빠는 모스키토는 암컷뿐이야. 그러니 부디 내 피만 빨아 먹고 도망가는 모기새끼가 안 되길 진심으로 바라.” - 한겨울 폭풍과 같은 절대영도의 주인님 그, 모스키토 [최강우] “고작 생각한 방법이 몸으로 때우는 건가? 안타깝게 됐군. 난 개인적으로 어린 여자에게 관심이…….” “착각도 유분수지, 누가 그 몸으로 갚는데요?” 미처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주나가 씩씩대며 끼어들었다. “제가 말한 몸은 바로 체력, 즉 노동력을 얘기한 거예요. 세상에서 가장 성실하고 깨끗한 만인의 돈벌이 수단 말이에요.” 그래, 돈놀이로 돈을 버는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아무리 차용증에 몸과 마음을 바쳐 빚을 갚는다고 했더라도 그렇지, 설마 그 몸으로 생각했다니.” 일부러 말을 멈춘 그녀가 비스듬히 입술을 들어올렸다. “존경받는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하지만 이 정도의 반격에는 눈 하나 꿈쩍 안 하는 사회지도층은 우아한 동작으로 팔짱을 낄 뿐이었다. “글쎄, 적어도 노동보다는 그쪽으로 유혹받는 일이 많은 위치라서 말이야.” - 극상의 주인님과 극하의 가사도우미, 최악의 종속관계로 시작된 그들을 사랑으로 엮어줄 한 장의 원수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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