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부터 혼자서 잠을 못 자게 된 재민은 심리상담센터를 찾아간다. “부탁이에요. 나 좀 재워 줘요.” 서른을 훌쩍 넘긴 성인 남자에게서 재워 달란 말을 듣고, 상담사인 다은은 혼란하기만 하다. 한편, 타인과의 접촉이 어려운 다은은 재민과 접촉해도 아무렇지 않은 스스로를 발견하는데. “혹시 나랑 한 번 잘래요?” “나랑 자면 절대 한 번으로는 안 끝날 텐데.” 불면증에 시달리는 응큼한 남자와 접촉기피증에 시달리는 앙큼한 여자가 만났다. 그 두 사람이 선보이는 발칙한 심리상담 로맨스! 과연 다은과 재민은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의 마음에 닿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