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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기억의 재구성 룬휘영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33화 3화 무료 30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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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에 대해서도 아무 생각 안 나는 건 똑같아요.” “그쪽이 누군지도 모르겠고, 어차피 지금 아무 감정도 없고…… 이런 때는 그래도 가족이랑 있는 게 훨씬 낫죠.” 한참을 종알종알 멋모르고 입을 놀리던 그녀는 고개를 돌려 남자와 시선을 맞추는 순간, 내뱉은 말을 다시 주워 담을 수만 있다면 하고 후회를 했다. 그의 눈빛은 뜨거웠다. 화가 난 건지, 상처받은 건지 모를 감정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사자를 마주한 토끼처럼 몸이 움츠러들었다. 입을 꾹 다물고 모르는 척 고개를 돌리자, 이글거리는 눈동자로 그녀를 바라보던 남자가 갑자기 핸들을 꺾었다. “남편이야.” “네?” “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아니라 당신 남편이라고.” “어, 그…….” “혼란스러운 건 알겠지만 착각하지 마. 내가 임지수 가족이야. 당신 부모님이 아니라.” “…….” “넌 내 거고, 난 네 거야.” 이 달콤한 대사가 이토록 위협적이고 무서울 수도 있구나. 신기한 건 협박과도 같은 말을 전하는 목소리나 표정에서 왜인지 모를 애절함이 느껴졌다. ** 15세 개정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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