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들러붙는 남자친구 강현 때문에 괴로운 연지. 게다가 강현은 뭐든지 다 크다! 키도, 손도, 발도, 또……. “우선, 강현이가 왜 싫은지 진지하게 곱씹어보자.” “무식하게 손이 크고, 무식하게 다리도 굵어. 허벅지가 내 허리만 해. 그런데 그 굵은 걸 아무렇지 않게 내 몸에 척척 올릴 때면 죽을 것 같아. 숨을 못 쉬겠어.” “또?” “발도 엄청 커. 걘 모든 게 비정상적으로 큰 것 같아.” “이유는 그게 다야?” “그게 너무 커서 아파. 걘 그것도 커.” 때마침 강현은 입대를 앞두게 되고……. 강현의 입대를 그에게서 도망칠 기회라고 생각한 연지는 강현이 군대에 간 날, 매몰차게 그를 걷어차 버렸다. 그것도 아주 잔인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