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녀로 태어나 억척스러운 생활력으로 집안 식구 모두를 건사해 온 우리. 그러던 어느 날 높은 대출 이자를 감당할 수 없었던 그녀는 수당에 혹해 ‘하데스의 궁전’이라는 의미 모를 별명이 붙은 시골 깡촌에 있는 연구소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푸른 눈동자를 지닌 신비로운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아직도 감상…… 중입니까?” “눈이 참 예뻐요.” 파란 눈동자로 태어난 데다 선천적 주맹증을 앓고 있는 해준. 홍연그룹의 후계자이기도 한 그의 선택은 본사가 아닌 시골이었으며 실전 경영이 아닌 독자적인 연구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해준의 연구소로 발령 받은 우리로 인해 무의미했던 낮 시간마저 이제는 기다려지는데……. ‘하데스의 궁전’에서 펼쳐지는 향기로운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