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은근히 자극적인 여자야. 알아?” “난…… 쉬운 여자, 아니에요.” “알아. 쉽지 않지. 그런데 지금…… 내가 널 안고 싶어.” “지금 내가 당신한테 안기면, 당신은 날 쉽게 판단할 거예요.” 미치도록 섹시한 그 남자, 소기헌. 도발적이고 자극적인 그 여자, 송아윤. 그리고 잊지 못할 격정과 날카로움으로 가득했던 하룻밤……. “……일시적인 욕망 때문에 이러는 거죠?” “아마도.” “나도 감정 없이 당신을 받아들일 테니까. 피차 이걸로 깔끔할 수 있다는 말을 하는 거예요.” “그렇게 안 봤는데, 야무지군. 이런 부분에서 예민하게 굴 줄 알았거든. 그렇다면 나도 말하기 쉽지. 이젠 본격적으로 내 야성을 드러내도 되나?” 그 밤으로부터 시작된 와일드한 그들의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