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연애해.” 태하는 재벌 상속녀이자 톱배우인 약혼자 앞에서 파혼을 선언했다. 얼떨결에 그의 손에 이끌려 따라갔던 시아는 상황에 이끌려 맞장구를 쳐주긴 했지만, 그 여파로 회사 내에서 본부장이랑 연애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만다. “도와드리겠다는 거 취소예요. 이런 도움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요.” “초고속 승진, 연봉 인상. 이 정도 조건이면 도와 줄만 한 것 같은데.” 하지만 돌아오는 제안은, 지금까지 제대로 된 직장하나 건사하지 못한 자신에게는 치명적인 유혹이었다. “언제까지요?” “파혼이 기정사실화 될 때까지.” 뭐에 홀린 것처럼 시아는 그가 내민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마는데.....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매력적인 그에게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고군분투 본부장 사수 로맨스가 시작된다. 진짜 연애가 기정사실화 될 때까지. 본부장님, 나랑 연애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