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비서. 사장님 깨어났어요.] 한 달 만에 약혼자가 깨어났다. 사랑하는 약혼자에게 달려간 은재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남자와 맞닥뜨리게 된다. “누가 그쪽 오빠라는 거지?” 자신을 잊은 것도 서러운데, 더 억울한 건 주변 사람들 중 오로지 그녀만 지웠다는 것. 3년을 옆에서 함께한 비서이자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그는 까맣게 잊어버렸다. “사장님. 설마 유 비서를 기억 못 하십니까?” “지금 날 놀리는 건가?” 하지만 은재는 그를 되찾기 위하여 홀로 애쓴다. 옆에서 고군분투하는 그녀에게 진형은 주워 담지 못할 말을 내뱉는다. “나, 정진형은 기억을 되찾기 위한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을 거야.” 과연 이 남자는 후회하게 될까? -약혼자가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