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랑 연애하던 배우 설단우, 연애하고 싶은 여자를 만났다. 상처를 안고 사는 무뚝뚝한 매니저 하강은, 연애해도 되나 싶은 남자를 만났다. “나처럼 잘나가는 스타 매일 볼 수 있고, 그 스타가 집까지 데려다주는데. 얼마나 행운이야?” 뻔뻔스럽게 자신을 잘나간다고 표현하는 단우의 말에 강은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나도 고맙지 않은 행운이거든요?” “역시 옆에 있으니까 그 행운을 모르네.” “그 행운이라는 걸 느낄 수 있게 저 해고하시던지요.” “그건 내가 곤란하지. 하강은 없으면 내가 너무 심심하잖아.” 내가 없어서 심심한 게 아니라 놀려 먹을 사람이 없어서 심심한 거겠지. “하강은도 얼른 내 소중함을 알아야 할 텐데.” “그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