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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염라를 길들이는 법 김나든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87화 4화 무료 83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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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리네이밍 작품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달이 숨고 꽃이 부끄러워할 미모라. 폐월수화(閉月羞花)가 바로 여기 있었구나.” 명계의 왕 염라대왕과 천계의 선녀 여진. 만나선 안 되었을 연의 시작. *** “이 얼굴이 내 밑에서 울면.” “……” “그건 또 어떨까.” “……” “그것마저 어여쁠 테지.” 도자기처럼 매끈한 목선에 염라의 숨결이 진하게 배어들었다. 창가로 스며들어온 달빛은 홍조가 서린 여진의 뺨을 밝혔다. 그 수줍은 자태가 누군가 저를 위해 빚어 놓은 것만 같았다. “두렵지는 않느냐.” “…아주 조금. 두렵습니다.” 눈매를 내리깐 채 그리 나긋나긋이 속삭이는데 그것이 어찌나 간드러지던지. 천계의 그 어떤 과실을 가져온다 한들 이리 달 수는 없을 것이라. 피식이 미소를 지은 염라가 그녀의 다리를 잡아 제 허리에 둘렀다. 긴장이 되는 것인지 여진이 숨을 길게 들이켰다. 파르르 떨리는 허벅지를 쥔 염라의 손등에 힘줄이 솟아나는 순간, 파고들어 오는 묵직한 것에 여진이 입을 벌려 탄성을 뱉었다. “……아!” 은색의 머리칼과 풍성한 흑발이 한데 얽히고설키었다. *** 상제가 가장 총애하는 선녀를 품게 된 염라와, 명계의 왕을 은애하게 된 선녀 여진. 두 존재의 만남에 노한 상제는, 여진에게‘천 번의 윤회’라는 기나긴 벌을 내린다. 만 년 후, 천 번의 죽음을 끝으로 명계로 오게 된 여진은 모든 기억은 잃은 채 인간의 모습으로 제 정인인 염라와 마주하게 되는데…. “어디서 자꾸 인간 냄새가 나는 거지.” “……” “영혼을 조각조각 내서 도산지옥에 처넣어 버릴까.” 명계에 머물며 기억을 하나씩 찾아가는 여진 여진을 천계로 데려가려 하는 상제 만 년을 기다린 여진을 상제에게 빼앗길 수 없는 염라. 동양신화 속 신들의 판타지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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