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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다시, 사랑 YUN짱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39화 2화 무료 37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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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풀이 되는 삶, 막을 수 없는 죽음. 이번에는 해피엔딩일 수 있을까. *** “나는 결단을 내렸어요.” - 응? “당신 기억에 오래 박혀있을 거예요. 당신에게 날 새기는 게 이거 말고는 생각이 안 나거든.” - 그게 무슨 소리야? 너 지금 거기 어디야? 난간 위에 올라섰다.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이 눈물을 가려주길 바랐다. “결혼…. 이건 시작도 하지 않는 게 나았어요. 당신도 알죠?” - 은희야, 나는. “선배, 나 그렇게 부르지 말아요. 자꾸 착각하잖아. 당신이 나 좋아하는 것 같잖아. 그러니까, 자꾸 나 그렇게 부르지 말아요.” - 은희야! “제발 나 그렇게 부르지 말아요. 내가 미치겠어. 당신 때문에, 숨이 막혀.” - 너 취했어. 내일 다시. “선배. 우리한테 내일은 없어요.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이에요.” 끙끙거리며 난간 밖으로 나가 섰다. 불어오는 바람은 그의 마음처럼 매서웠다. 눈을 찌르는 바람에 눈물이 맺혔다. - 은희야! “내가 뭘 제일 후회하는지 알아요?” 결혼한 거. 그를 만난 것도, 그를 사랑한 것도 아니었다. 그와 결혼만 하지 않았더라면, 그를 사랑하더라도 이렇게 아프진 않았을 것이다. “선배도 꼭 후회해요. 사랑해요.” 영상통화가 연결된 채로 발을 내디뎠다. 공중에 떠오른 발은 금세 바닥을 향해 추락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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