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두 달. 이 밤 지연이 그를 제대로 유혹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기꺼이 따라 줄 생각이다. “우리 오늘은, 좀 다르게 시작해 볼래요?” “다르게라면?” 뭐든, 기꺼이. “뭐냐면…….”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것이건만 그걸 입 밖으로 꺼내려 하니, 얼굴이 농익은 토마토처럼 붉어진다. “……해 줘요.” 얼굴을 벌겋게 한 채로 한 지연의 말에 도윤의 눈이 휘둥그레 커졌다. 지금 제대로 들은 거 맞나? 결혼한 지 두 달 된 새내기 신혼부부의 따끈따끈한 신혼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