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 재벌 기업 KM그룹의 막내아들 강이겸. 회사 경영일랑 맏형에게 맡기고 화려한 유학 생활을 즐기던 그에게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막내야. 귀국해라. “아버지.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고약한 네 형이 날랐다. 망할 놈이 벤처인지 벤츠인지를 한단다. 회사를 이제 네가 맡아야겠다. 카드며 지원이며 모조리 끊어 버리겠다는 아버지의 불호령에 그길로 귀국하여 난데없는 경영 수업을 시작한 이겸. 설상가상으로 대쪽 같은 친모께서 그의 신부 찾기에 돌입하는데…… 오 마이 갓, 그 상대가 그의 유년 시절 앙숙이었던 왈가닥, 서우라고? 무슨 원수를 지었는지 그를 사사건건 괴롭히던 그 서우? “선배, 두 달 동안만 나랑 연애해 줘. 두 달 후면 선배가 목 놓아 울며 잡아도 난 호주로 갈 거야. 그러니까 뻣뻣하게 굴지 말고 조용히 엎드려, 좋은 말 할 때.” “저, 정말 두 달 후면 날 놓아 줄 거지?” 호랑이 같은 어머니의 눈을 피하기 위해 서우의 수상한 제안을 덥석 수락한 이겸. 밴댕이 VS 왈가닥, 그 대결의 승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