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비서……. 이런 말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내가 정말 절박해요.” “도대체 뭔데 그러세요? 글씨 못 읽는 증세가 더 심해졌어요?” 아니. 아니. 수호는 말을 가로막지 말라는 듯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그……. 잠자리에서 책 좀 읽어줄래요?” “네? 잠자리요?” “저 좀 재워주세요.”」 사랑이란 화끈하고 뜨거운 것이지. <더 미래 성형외과>의 젊고 잘생긴 원장 안수호. 워너비 신랑감 1순위를 달리는 연애 초보 안수호. 불꽃 같은 열정을 불태운 첫사랑의 배신은 그에게 난독증이라는 후유증을 남겼다. 맛없는 결혼 생활 5년 차, 베테랑 주부 유안. 남편의 아이를 안고 온 스물두 살 어린 내연녀에게 미련 없이 쓰레기를 바통 터치! 평생 2D로만 볼 줄 알았던 대단한 남자 안수호를 3D로 만났다. 잔물결처럼 조용하게 스며든 유안의 사랑에 중독된 수호의 순정마초 세레나데. 꼬시려고 그런 게 아니었어요. 연애 숙맥 유안에게 제대로 코 꿰서 행복해지는 남자의 이야기. 로맨스를 쓰는 여자에서 로맨스를 읽어 주는 여자로 그리고 로맨스의 주인공이 되는 여자의 이야기. 어른의 연애, 어른의 사랑. 읽을수록 빠져드는 여운 짙은 사랑 이야기. 재워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