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죠, 나랑.” “제가 처음 만난 남자랑 사귈 만큼 그렇게 쉬워 보여요?” “분명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어요.” 소개팅인지, 면접인지 모를 첫 만남에서 다짜고짜 사귀자고 제안하는 남자, 차주혁. 쉽게 넘어갈 리 없는 까칠한 여자, 보리수. 운명인 듯 악연인 듯 두 사람은 대표와 부하직원으로 다시 만나게 되고, 절대 그를 좋아하지 않겠다던 리수의 결심은 흔들리고 만다. 설상가상 리수는 자신에게 저돌적으로 들이대는 주혁이 실은 남자를 좋아한다는 이야기까지 듣게 되는데……. “자꾸 흔들지 말라고…….” “흔들리긴 한 거야?” 알면 알수록, 까면 깔수록 수상한 우리의 대표님! 아슬아슬한 두 사람의 밀당은 어떻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