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아니! 한적한 골짜기 별장에서 만난다! 미진과 찬영은 집안 대대로 라이벌이자 철천지원수. 사업에서 피 터지는 경쟁을 벌이다 예상치 못한 동거를 하게 된다. "너, 너, 봤지, 봤지?" "다 보인다고 그랬잖아." "이, 이, 나쁜 놈!" 그런데 실상 두 사람에게는 말 못할 비밀이 있었으니 그것은 그날 밤, 그 일 때문이었다. “내가 남자를 혐오하게 된 것은 모두 이찬영 때문이에요!” <미진> “내가 '그것'을 할 수 없게 된 건 모두 김미진, 그 마녀 때문이라고요!” <찬영> 그런 그들에게 얼렁뚱땅, 넘실넘실, 희한한 봄이 찾아왔다! * 전자책 출간작 <김가 이가>의 개정증보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