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가리고 싶었던 남자와 그에게 가려진 여자의 이야기! 3년 만에 재회한 그들은 사실 15년 지기인 죽마고우이자 서로가 첫사랑이었다. “네가 연예인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 “날 이렇게 만든 건 너잖아.” “말은 바로 하자. 널 이렇게 만들고 싶지 않았던 게 나지.” “너의 그런 점이 날 이렇게 만든 거야. 너의 거짓말들이.” 을은 단지 연약하고 착한 하늘을 위험하고 험악한 세상으로부터 지켜 주고 싶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그저 온전한 그 모습 그대로 지키고 싶었던 남자의 마음이 이기적인 집착인 걸까. 위대한 사랑인 걸까. 여자는 남자에게 가려진 그때가 더 행복했을까, 큰 세상으로 간 후가 더 행복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