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의 알바 인생 오장미. 대한민국 평균 여성인 그녀에게는 깜찍한 비밀 하나가 있다. 바로 마늘에 닿으면 무조건 기절하는 것! 사실 그녀는 그만큼 약해 빠진 하급 뱀파이어였다. 잘 다니고 있던 마트 알바에서 짤린 후 새 알바 자리에서 존재감 오지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여긴 잡상인 출입 금지야. 꺼져.” 잘생겼지만 성격 더러운 남자. 이 나쁜 남자가 내 고용주라고?! 장미의 앞날에는 실시간으로 먹구름이 드리우는데……! 그러던 어느 날 사고로 정신을 잃고 일어나 보니 장미의 눈앞에 펼쳐진 건 지옥도만큼이나 생생한 팀장의 무시무시한 얼굴이었으니, “너 먹고 튀는 족속이냐? 꽃뱀이야?” “네?” “모르는 척하긴. 그게 아니면 이게 대체 무슨 짓이야?” “무슨…….” “날 덮쳤으면 책임을 져야 할 거 아냐!” “……채, 책임?” “그래. 어디서 날로 빨아 먹고 튀려고 해?” 겉은 까칠, 깔수록 속은 말랑한 남자와 만나 좌충우돌하는 장미의 즐겁고도 신나고 종종 섹시하기까지 한 피맛 느껴지는 달콤한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