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아버지는 내게 영웅이었다. 언젠가는 꼭 넘고 싶은 큰 산이었다. 그래서 달렸지만, 그래서 무너졌다. 끝도 없이 망가져가는 나를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었던 아버지는 마음을 다 잡고. 나를 이 세계로 보내버렸다. “네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새로운 기회를 주마. 그러니 나를 뛰어 넘거라.” “그곳에서 너와 나는 남이다.” 뭐지? 나를 이런 곳에 보낸 아버지의 정체는 대체 뭐지?! 상상해 본 적도 없는 낯선 세계에 떨어지게 된 나 차영훈. 렌스란 새로운 이름으로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삶을 시작하게 되는데-! 광산 노동자에서 노점 상인으로. 노점 상인에서 매장 상인으로. 매장 상인에서 귀족 상인으로! 끝도 없이 펼쳐지는 돈의 향연. 제국 제일의 부자, 제일의 상인 골드왕이 되기 위해. 오늘도 난 세상 속으로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