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로 조르다넬로는 자신이 천국에 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게 웬걸? 천국은 무슨, 지구와는 완전 다른 세계에 와 있었다! 안젤로는 그저 초고도비만의 평범한 성악가이고, 노래를 부르다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뿐인데…… 왜? 이곳은 마치 서양 중세 시대와 비슷한 모습의 세계였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안젤로가 6개 국어를 할 수 있었다는 것. 그는 어찌저찌 통역과 번역으로 낯선 땅에서의 삶을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안젤로는 일어나 보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이 얼굴은…… 그와 사사건건 부딪치던 루카 카스타놀리의 얼굴이다. “혀어엉니히이음 제가 돼지가아으앙아 되어 버려써요오오으허으어어……!” 게다가 루카는 안젤로의 몸을 한 채로 찾아왔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어떻게 해야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는 거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