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당신의 모습이 날 놓지 않습니다. 변해버린 당신이 아픕니다. “그래도 네 흔적 조금 남겨놓지 그랬어. 나 많이 궁금해. 내가 없는 시간 동안 넌 어떻게 지냈는지, 너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가 알지 못하는 네 시간이 있다는 게 억울할 정도로.” “당신이 없는 날 남겨 놓기가 싫었어요. 그냥 당신한테는 항상 당신이 기억하던 내 모습만 보이고 싶었어. 항상 당신 자리였던 내 옆이 비어있는 게 싫었어.” 그는 품에 안겨있는 채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당신 옆에 있을게요. 당신 옆에서 숨쉬고, 당신 옆에서 살게요. 날 다시 안아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