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인 서진은 여자보다 예쁜 외모에 마음도 여린 소년이었다. 하지만 양쪽 집안의 정략결혼에 의해 태어난 서진은 어려서부터 돈과 권력이란 무서운 관계에 놓여 살아가게 된다. 서진은 엄마의 생일파티에 행사요원으로 온 같은 나이의 우민과 만나게 되고, 우민에 대한 마음에 혼란스러워 한다... 누군가를 죽도록 사랑했지만 그 사랑이 세상에 허락받지 못한 사랑이라면? “사랑해.” 우민이 가게 앞에 자전거를 세우고 내 옆을 스치며 중얼거렸다.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의 향기가 나를 감싸 온 세상이 그로 가득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