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태양 같은 남자야. 너랑 있으면 열 받아.” “넌 바다 같은 여자야. 네 음식은 죄다 짜.” 스무 살부터 7년째 연애 중인 이온과 현우. 하지만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했던가. 2년의 공백 끝에 확인한 건 미적지근해진 사랑의 온도. “우리, 잠시 쉬는 거 어때?” 흘러 버린 시간만큼 사랑도 무뎌질 수 있을까. 태양과 바다처럼 다른 두 사람이 쉼표를 찍는 순간, 영영 초록불일 것 같았던 두 사람의 연애등에 적색 신호가 켜졌다. “너, 나 좋아해?” 끝이 아닌 ‘사랑’을 확인하고픈 이온의 한마디. 당연한 물음이 당황스럽기만 한 현우. ‘설렘’을 바라는 여자와 ‘익숙함’이 편안한 남자. 그들의 연애등에 다시 초록불이 켜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