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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같이 걷고 싶어 낡은키보드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41화 5화 무료 36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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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가만히 있어. 움직이는 건 내가 해. 네 위성이니까.” 우주선을 쏘아 올린 지구인의 흔적보다 크고 깊게 발자취를 새기는 남자, 마로. “오빤 늘 그 자리에 있을 거죠?” 지난 상처로, 희미해진 감정에 의미를 두지 않는 순수하고 겁 많은 여자, 시은. “궁금하지 않아? 연인 석마로가 어떨지.” “내가 어떤 사람일 줄 알고요.” 한 번은 우연, 두 번째는 필연, 그다음은 운명. 태양을 공전하는 지구처럼, 일정한 주기로 도는 별들의 움직임처럼 제어되지 않는 속도로 서로에게 달려가는 마음의 방향. “내가 억지를 부리고 있는 거라 생각해요?” “너를 모르던 때로는 못 돌아가, 이제.” 끝없는 우주 속에 던져진 채 서로의 가슴에 빅뱅이 일어났고 상대를 향한 감정은 미친 속도로 팽창하기 시작했다. “네가 외로울지도 모르는 길이라면 이제 의미가 없어, 시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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