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배우 강민우의 몸을 빌려 살았던 5년. 어렵사리 톱스타가 된 순간, 나는 다시 임서훈으로 돌아왔다. 살아 돌아온 것에 적당히 만족하며 지냈으면 그만이겠지. 하지만 이젠 알아버렸다. 아무런 목표 없이 세월만 보내는 게 얼마나 바보 같은지. 꿈도 목표도 없이 되는 대로 사는 게 얼마나 허무한지. 어쩌면, 이게 두 번째 기회가 아닐까? 그렇다면, 빛나는 이 몸의 재능을 썩히긴 너무 아깝잖아? 되돌아온 걸 경험삼아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배우가 되어주지! 아니, 그런데 저 질긴 놈은 대체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