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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달랬더니 마음을 뺏었다 까몽드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5화 15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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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지도 않은 결혼을 피하기 위해 수상한 남자를 찾은 백작가의 아가씨. 모든 것에 있어서 의문투성이인 남자. 도대체 당신은 뭐죠? * 잠에서 깬 에녹은 델리아와 눈이 마주쳤다. 입을 옴짝달싹하는 것을 보면 또 좋아해요, 만나줘요!, 제가 왜 싫은데요? 등등 여러 가지 곤란스러운 말들을 할 것이 뻔했다. 고개를 돌리려는데, 델리아가 낮게 읊조렸다. “개 같아.” 에녹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한참을 바라보던 델리아는 천천히 그에게서 멀어졌다. “저…저…!”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얼굴이 달아오른 에녹을 바라보던 테오는 상황이 재미있다는 듯이 킥킥거리며 배를 붙잡았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데 개 같다니. “그러니까 좀 받아주시지 그랬어요.” 에녹은 발개진 얼굴로 테오의 웃음기 섞인 얼굴을 째려보았다. 상황을 만들고서 자리를 떠난 델리아는 다른 의미로 얼굴이 붉어져있었다. ‘아씨, 귀여워…….’ 복실거리는 머리가 강아지마냥 귀여운 모습. 순간 껴안으며 얼굴일 부비고 싶은 것을 간신히 참아내었다. 델리아는 요동치는 심장으로 인해 자리에 앉아 손에 고개를 묻었다. “지금 시위하는 거지? 어? 그지이?” 에녹은 답답해하며 가슴을 두드렸다. * 문의 : pt9487@naver.com 표지 : 필즈음(@blossom_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