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고 싶어 평생을 머리색마저 감춘 채 살았으나 방탕한 남편을 만나 비참하게 죽은 아젤리아. 눈을 떠보니 결혼하기 2년 전으로 돌아온 기적을 경험한다! 하지만 곧 그녀가 마주하게 될 핏빛 결혼생활과 가문의 몰락. 그 비참한 인생을 되풀이할 수 없었던 아젤리아는 제 미래를 바꾸기로 결심하는데……. “당신의 신부가 되려고 왔습니다.” 가문의 수치인 검은 머리 그대로 체이스터 후작의 신부가 되기 위해 찾아간 그녀. 그는 아젤리아가 살았던 삶에서 ‘야수’라는 별명으로 평생 동안 독신으로 살아간 영주였는데……. “제게 후작님의 그 저주를 푸는 방법이 있습니다.” 절박한 상황에서 그녀가 잡은 마지막 희망. 그것은 저주에 걸린 야수의 신부가 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