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자마자 크리스마스에 산타가 두고 간 선물처럼 나타난 핸섬 가이. "누나." 대뜸 수아에게 누나라고 부른 그는 자신이 기억나지 않냐고 묻는데... "저 우석이에요, 천우석." "죄송해요. 모르겠어요!" 수아는 버스를 기다리다가 핸섬 가이의 정체를 기억해 냈다. 벚꽃이 눈처럼 휘날리는 밤, 고백하고 훌쩍 유학을 떠나버린 옆집 꼬맹이. 그때 타이밍 좋게 날아든 메시지. [내가 어른 돼서 돌아온다고 했잖아요] 수아 자신은 기억도 못 하던 약속이 이렇게 커서 돌아왔다. 아주 잘 커서, 아주 잘생기게 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