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계, 마계, 인계가 공존하는 곳, 천인(선인)인 마익상선의 두 제자인 소언과 소인은 스승인 마익이 잠든 사이에 몰래 인계에 나들이를 나온다. 우연히 설이란 사내를 만나 동행하게 되었는데, 세 사람은 곧 우연찮게 마족의 비밀스런 모습을 목격하고 미행을 하다 붙잡히게 된다. 그로 인해 마계의 세 마왕 중 하나인 화륜왕의 둘째 아들인 종화에게 인질 아닌 인질이 되어 동행을 하게 되는데, 이 중 왕자 종화란 자는 미남에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매사 일행에게 살갑게 굴며 좋은 동행이 된다. 하지만 그가 호족과 거래를 하는데, 우연히 수염사의 두 선사(수행하는 남자 선인)와 흑룡왕의 공주와 얽히게 되면서 일행은 흑룡왕과 척을 지게 되고, 그로 인해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종화와 단 둘이 떨어지게 된 소언은 선자(수행을 하는 여자 선인) 답지 않게 술이라면 사죽을 못 쓰고, 평소 기생집과 도박장을 제 집 드나들 듯 하는 한 떨기 꽃 같은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괴팍한 성품을 지니고 있는데, 그런 소언은 종화의 눈길을 끌게 된다. 처음엔 그저 머리 좋고 계략에 능한 마족이라 생각됐던 종화는 일행과 함께 지내게 되며 그저 평범한 마왕의 둘째 왕자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뛰어난 능력으로 일행에게 의문을 갖게 하고, 소언과 종화는 서로에게 끌리기 시작하고 소언은 종화와 거릴 두려하지만, 매력적인 종화에게 결국 굴복하게 된다. 하지만 종화의 이중적인 모습과 그 뒤에 숨겨진 엄청난 비밀은 삼계를 뒤흔들 엄청난 것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