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년과 소녀가 마주쳤다. 그리고, 첫사랑이 찾아왔다. [마지막으로 본 훈의 눈빛은 간절했다. 과연, 이 아이는 정말 환상이었을까? 하리는 무언가에 홀린듯 멍하니 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놀랍게도 훈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부터 철저하게 세워가던 벽이 눈이 햇살에 녹아버리듯 사르르 사라졌다. 밀어내려 할 때마다 훈은 자신에게 더 다가오려고 애썼다. 마치 처음 만났을 때처럼.] 서로에게 기대어 상처를 치유해가며 성장하는 소년과 소녀. 5년 뒤, 새로운 사랑에 빠진 소녀의 앞에 소년이 다시 나타났다. 사랑의 갈등과 설렘, 그리고 상처, 치유, 성장 이야기 과연 이 소설을 보는 우리는 우리의 상처를 외면하고 있진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