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나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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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랑과 사원, 곤조, 그리고 무명은 평화와 안전을 위해 창조된 별천계의 사방신이었다.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무명이 소멸하자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금랑이 평정심을 잃고 인간들의 세상인 자연계로 떠나버린다. 곤조 역시 자신의 섬으로 모습을 감추었고, 사원은 금랑을 따라 자연계로 내려간다. 자연계에서 인간의 삶에 스며들기 시작한 금랑. 반면 사원은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방황한다. 자연계와 별천계를 오가며 지내던 사원은 사방신으로써 살아있는 모든 이들의 안위를 챙기지만, 목적 잃은 제 삶의 공허함이 커져감을 느낀다. 그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별천계로 걸음으로 옮기던 어느 날, 사원의 앞을 가로막은 금랑. 별안간 그에게 다시는 별천계로 발을 들이지 못한다는 저주를 내리는데…. 자연계로 쫓겨난 사원은 배신감에 금랑이 왜 제게 그런 짓을 했는지 원인을 찾던 중 그가 말로만 전해 내려오던 영웅을 찾아 헤맨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금랑이 영원히 그 영웅을 찾지 못하게 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영웅을 찾기 시작한 사원. 드디어 그에게 목적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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