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님의 불행을 가져갈 처녀를 매일 밤 곁에 두셔야 합니다. 단,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 싹트면 절대 안 됩니다.” 우월한 스펙, 화려한 외모, 압도적 경영 능력으로 국민적 인기를 구가하는 재벌 3세 이강민. 그러나 그룹 승계를 코앞에 둔 시점에 원인 불명의 환청, 환시가 그를 덮친다. 그 어떤 현대 의학으로도 치료 불가능한 증상, 일명 신병. 마지막 보루로 찾아간 영매에게서 보름 안에 ‘92년 ○월 ○일 ○시 영남 지방 출생’의 처녀를 찾으라는 비방을 받는데……. 매일 밤, 한 방에서 밤을 보내되 사랑에 빠지면 안 되는 운명의 남녀의 극비 강제 동거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