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죽었다." 왕이 쓰러진지 열흘째, 왕은 죽었다는 괘서가 나붙는데도 조선 최고의 권력자 김자점과 소용 조씨는 강녕전 출입을 엄격히 제한한 채 왕의 안위를 철저히 비밀에 부친다. 3년 전, 역모죄를 뒤집어쓰고 도망친 조선 최초의 성수청 도무녀 홍서연이 복수를 위해 돌아온다. 그러나 궁은 이미 자아를 가지게 된 그림자들과 음모로 가득했다. 왕의 자식을 임신한 소용 조씨와, 그를 앞세워 조선의 권력을 삼키려하는 김자점, 조선을 피로 물들이는 자아를 가진 그림자들까지! 탐욕스러운 세상에 맞서, 조선을 구하려는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