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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고? T.F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46화 46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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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는 가난을 탈출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던 시절에 남매는 이사를 꿈꾸었다. 화성으로 갈까 금성으로 갈까.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그 선택이 너무 어려워서 고민하던 그 시절은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했다. 세월은 흐르고, 나이는 원하지 않아도 그냥 들어가 고, 철부지 꼬맹이였던 누이는 어느새 여자 티를 내게 되었고, 꽃이라 불리게 되었다. 이 꽃을 주목 하는 남자는 그녀에게서 첫사랑을 보았다고 하는 데, 그 고백의 방식이 너무 더티해서 사건이 된다. 누가 봐도 그것은 희롱이었다. 성희롱이었다. 다들 그렇게 알고 그렇게 정리를 했다. 육십대의 현직 시장이, 이십대 계약직 여직원을 볼 일도 없이 자꾸 불러서 나체 사진을 찍자는 둥 보채 다가 결국은 폭력행사를 해서 전국적인 이슈가 되었다. 그런데 3년 뒤에 변수가 생겼다. 세상 사람 모두가 성희롱이라 규정한 그 사건의 이면에 사랑이 있었 다고, 다른 사람도 아닌 계약직 여직원 자신이 주장 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