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옆집 남자아이와 나의 생년월 시가 같다는 말을 듣고 처음 한 말은 "어머! 사주 값 굳었다!" 이 말이었다. 하지만, 엄마의 바람과는 다르게 나는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저놈은 왜! 도대체 어떤 바람이 불어 저렇게 승승장구 앞으로 나아가는지... 미운 정 고운 정 들 대로 들어버린 저놈을 어떻게 해야 될까... 난 또 어떻게 살아야 할까... 꿈 많은 백수의 하루는 너무도 짧다. "아니면 스포츠기자 하는 건 어때?" 야구선수로 잘나가는 녀석이 나한테 직구로 던진 그 말... 됐어! 이제 네 꿈까지 따라 꾸라고? 절·대·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