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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했는데 잘못 걸린 것 같습니다 Rinum 총 97화 97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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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삶, 단두대에 목이 잘려 죽었다. 두 번째 삶, 배를 타고 가다 물에 빠져 죽었다. 그리고 세 번째 삶, 나는 첫 번째 삶에서 목이 잘리기 2주 전으로 회귀했다. 웃기지 마, 누가 죽어줄 줄 알고? 이제 사랑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 없어. 악착같이 살아남아서 곱게 늙어 죽고 말테다! ……라고, 분명히 마음 먹었는데. *** “그 눈, 정말 마음에 들어.” 유리아는 딱딱하게 굳어버렸다. 부드럽게 볼을 감싸는 손을 따라 시선을 옮기자 그녀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껍데기 뒤에 감춰진 불꽃이, 나에게는 없는 그 불꽃이 굉장히 소유욕을 불러일으켜.” 유리아는 고혹적인 그의 미소에서 시선을 돌려버렸다. 지금 그녀가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온몸이 경고를 알리는 중이었다. “날 봐.” 그의 속삭임에 오싹거리는 것도 잠시, 그녀의 턱이 강한 힘에 붙잡혀 옆으로 돌려졌다. 순간적으로 그녀와 그의 시선이 마주쳤다. “……난 죽고 싶지 않아요.” “나도 널 죽이고 싶지 않아. 그럼 네 눈에 깃든 그 불꽃도 꺼질테니까.” 유리아는 혼란스러웠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할 수도 없을 뿐더러 도대체 그녀에게 왜 이러는지도 이해할 수 없었다. “절대 그 불꽃을 꺼뜨리지마.” 그녀와 시선을 마주하던 그의 고개가 옆으로 밀려났다. 이내 그녀의 귓가를 나지막한 그의 목소리가 감싸 안았다. “혹시 알아? 내 흥미가 다해서 널 보내줄지.”